[칼럼] 재발 잦은 바톨린낭종, 산부인과 통한 조대술 치료 도움될 수 있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를위한산부인과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23-02-06 13:37

0ce2a7455d88627b4ce1c10879098b4f_1675658242_8001.jpg


대중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인 바톨린낭종(바르톨린 낭종)은 피부에 존재하는 기름샘인 피지선 입구가 막혀 분비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내부 피지선에 분비물이 고여 생기게 되는 염증이다. 다른 명칭으로 큰질어귀샘이라고도 불린다.

바톨린낭종은 주로 출산 경험이 없는 20~30대 여성들에게 높은 확률로 발병하며 전체 여성의 약 2%가 해당 질환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액질을 분비함으로써 평소 질 입구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바톨린관의 배출부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막힐 경우 분비물이 고이며 물혹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바톨린낭종은 초기에 낭종이 작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멍울이 손에 잡힐 정도로 커지고 극심한 통증과 부종, 경화, 성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많은 여성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가 돼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바톨린낭종은 통증이 심화되다가 어느 순간 소멸되는 간헐적인 증상을 띠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자연적인 치유가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안일한 마음으로 방치해서는 안되며 즉시 내원하여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톨린낭종 치료는 크게 바르톨린 흡입술과 조대술로 구분된다. 이 중 흡입술은 주사기를 이용해 고여있는 분비액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추후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바톨린낭종 조대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약 1~2cm 가량 무혈절개한 후 분비액이 다시 원활하게 나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쉽게 말해 지속적인 배농이 가능하도록 창문을 만들어주는 개념이며 시술 시간은 개인별 염증 부위 범위, 개수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보통 10분 내외로 짧은 편에 속한다.

기존의 바르톨린 흡입술과 비교했을 때 재발률이 훨씬 낮고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부담스러운 이들도 걱정 없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짧은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도 빠르게 바톨린낭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바톨린낭종을 비롯한 여성질환은 여성의 예민한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추후 치료가 어려운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강남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대표원장

출처 : 폴리뉴스 Polinews(https://www.polinews.co.kr) 

빠른상담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