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할 고민 외음부 낭종, 산부인과 진료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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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를위한산부인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6-03-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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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있어 생식기 주변에 만져지는 작은 혹이나 멍울은 큰 당혹감과 불안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다. 부위의 특성상 타인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며 방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건강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외음부에 발생하는 종기는 피지낭종부터 바르톨린낭종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숙련된 산부인과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외음부 피지낭종은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이 막히면서 주머니가 형성되고, 그 안에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크기가 작아 방치하기 쉽지만, 손으로 짜거나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질 입구 양옆에 위치한 바르톨린선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바르톨린낭종(바톨린낭종)은 초기에는 말랑한 혹처럼 느껴지다 점차 크기가 커지며 보행이나 성관계 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바르톨린선은 질 입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윤활액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입구가 막히면 분비액이 나가지 못하고 고여 낭종을 형성한다. 이를 방치해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생기면 고열과 함께 앉아 있기조차 힘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이때 피부과적 처치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지만, 해부학적 구조와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여성의 생식기 구조를 보다 잘 이해하는 산부인과 의료진의 시각이 필요하다.

외음부 피지낭종이 작을 경우에는 경구약이나 주사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바톨린낭종의 경우, 단순히 고름만 짜내는 배농술보다는 조대술이라는 의학적 처치가 권장된다. 조대술은 막힌 분비샘 입구를 절개한 뒤, 주머니의 안쪽 벽과 겉 피부를 봉합하여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이 짧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베살리우스 등의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이뤄지도록 치료함으로써 부종과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외음부의 멍울은 위생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의학적 문제다. 부끄러움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확산되거나 치료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향후 건강한 성생활과 출산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외음부 건강을 세심히 살피는 신중함을 갖는 것이 좋다.

결국 모든 여성 질환이 그렇듯, 작은 이상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외음부에 평소 없던 혹이 만져지거나 압통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고, 증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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